기름값을 결정짓는 국제유가 3대장은?

지난 포스팅에서 국제유가 3 대장 중 WTI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WTI원유 현재가격과 셰일혁명, 최대 산유국 미국

 

이번 포스팅에서는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 브렌트유란?

브렌트유는 영국과 노르웨이가 서로 반씩 나눠가진 유전 지대에서 나오는 기름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로 불리며 북해의 브렌트, 티슬, 휴톤 등의 9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입니다. 세계 원유 시장 생산량의 8~9%를 차지하며, 50% 정도는 유럽에서 소비하고, 50%는 수출합니다.

 

 

 

 

서부텍사스유보다는 API가 높고 유황 비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WTI보다 2~3달러 정도 낮게 거래되었습니다. 두바이유보다는 품질이 좋아 2~3달러 더 비싸게 유지되었습니다. 

 

[석유(원유)의 품질 및 가격]

WTI > 브렌트유 >두바이유

 

수출되는 50%의 브렌트유는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판매됩니다. 70여 개국의 나라가 있는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름이기 때문에 브렌트유는 유럽 경제에 영향을 주는 석유입니다. 

 

 

참고로 브렌트유는 유럽 현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 선물거래는 런던 선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석유가 선물 거래되는 곳은 뉴욕, 런던 그리고 두바이 세 곳 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라서 뉴욕, 런던 그리고 두바이가 석유거래의 중심지가 되고,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 두바이유란?

두바이유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생산되는 기름입니다. 두바이유의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60%로 상당이 큽니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연방 7개국 중에서 하나인데요. 즉, 중동의 여러 국가들에서 원유를 뽑아내지만 두바이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통상 두바이유라고 부르는 것이 정착된 것입니다. 실제로는 100% 두바이에서 뽑아낸 원유가 아닙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두바이유를 수입하고 있어서 두바이유 기름값에 예민합니다. 

 

이 두바이유는 유황함량이 높고 API가 낮아 품질이 가장 떨어지는 석유입니다. API 31, 유황 함유량 2% 정도의 고유황 중질유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점은 두바이유는 선물거래가 없고 현물거래뿐입니다. 또한 두바이유는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되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이란 나라의 위치 자체가 유조선이 아시아와 미국을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즉, 물류의 허브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교통의 요지인데요. 따라서 싱가포르는 산유국도 아니지만 기름을 현물로 거래하고 있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두바이유는 중동의 외교적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OPEC(중동 석유 기구- 사우디 아랍에미레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이 생량을 조절하여 기름값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중동 국가들 간의 관계와 미국의 압력 등에 따라 기름값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 WTI와 브렌트유 두바이유의 가격

 

과거에는 WTI 가격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브렌트, 두바이유보다 더 비쌌습니다. 그런데 현재 (2020.02.21) 기준 국제유가 3 대장 가격을 보면..

 

WTI 53.78  브렌트유 59.31  두바이유 56.92

 

WTI가 브렌트유보다 약 6달러, 두바이유보다 약 3달러 저렴합니다. WTI의 품질이 가장 좋은데 가장 저렴한데요. 이 모순적인 가격의 이유는 셰일혁명입니다.  '셰일혁명' 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WTI원유 현재가격과 셰일혁명, 최대 산유국 미국

WTI원유 현재가격과 셰일혁명, 최대 산유국 미국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3대장 WTI, 북해산 브렌트유, 두바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