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원유 현재가격과 셰일혁명, 최대 산유국 미국

WTI원유 현재가격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제지식과 지표들은 필수적입니다. 주식을 하시거나 금융권에 계신 분들은 많은 경제지표들과 지수들에 대해서 많이 알지요. 반면 일반적인 국민들은 생업과 가사에 쫓겨서 꾸준한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저도 세계 증시, 나스닥, 코스피 등등 관심을 좀 가져볼까 하다가도 잠깐의 관심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하지만 저를 포함한 일반적인 분들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경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표가 경제성장률, 금리, GDP, 환율, 국제유가입니다. 이 정도는 꾸준히 접하면서 이해하고 현재의 경제상황을 체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도 국제유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합니다. 주유소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유가를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게 되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 살기 때문에 산유국들의 석유(원유) 가격이 국내 공장도 가격과 국내 주유소들의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산유국들의 이슈들에 신경이 곤두서고 기름 매입시기에는 하루하루 국제 유가를 확인하며 마음 졸이곤 합니다. 유가는 금리보다도 변동성이 크고 정치적 영향도 크기 때문입니다. 

 

 

유가 3대장이라고 불리는 WTI원유, 브렌트유, 두바이유가 있는데요. 그 중 WTI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WTI원유 현재가격

 

먼저 WTI(서부 텍사스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WTI는 미국에서 나는 기름이기 때문에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세계 기름의 기준이 됩니다.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니까요..)

 

WTI 원유를 알아보기 전에 품질에 따른 기름의 종류를 알아야 합니다. 

 

원유는 가격 순으로 1. 나프타 2. 휘발유 3. 경유 4. 중유 5. 벙커C유 6. 아스팔트 순으로 정제됩니다. 가격이 높은 기름(나프타, 휘발유)을 많이 뽑아낼 수 있는 원유가 좋은 원유겠죠? 이에 따라서 만들어진 기준이 API(원유품질 척도)입니다. API가 높을수록 나프타 휘발유를 더 많이 정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 API(원유품질 척도) 구분
• API 34도 이상 : 경질유
• API 30~33도  : 중질유
• API 29 이하   :  중(重) 질유 (저품질)

서부텍사스유

 

 

WTI(서부텍사스유)는 API가 40에 달하는 높은 수치의 고품질 원유이기 때문에 경질유에 속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미국 자국에서만 사용하며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WTI의 품질은 세계 최고입니다. 문제는 생산단가가 비쌉니다. 기름 가격이 비쌉니다. 이유는 원유가 두바이유나 브렌트유는 기름이 모여있어서 단순한 기술로 뽑아낼 수가 있습니다. 반면 서부텍사스 경질유는 암반층에 기름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를 뽑아내는 비용이 어마어마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술의 발전됩니다. 땅속 깊이 고온의 스팀을 쏴서 원유를 녹이고 녹아진 원유를 한 곳에 모이게 하여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됩니다. 이를 '셰일혁명'이라고 칭하는데요. 처음에는 WTI 생산 단가가 100불이 넘어갔으나, 셰일혁명 이후로 50불 이하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가히 '혁명'이라고 칭할만하죠? 

 

셰일가스 추출 원리

셰일혁명을 계기로 미국은 늘어난 원유 공급량으로 저유가를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서 미국의 성장동력을 활성화를 시킬 수 있었습니다. 생산단가가 낮은 WTI원유가 풀린 이후로 고유가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2010~ 2018 3대 산유국 원유 생산량 추이

 

그런데 WTI의 문제가 있습니다. 셰일 오일 추출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합니다. 스팀으로 원유를 녹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폐기물과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온실가스 조약'을 탈퇴하기도 했었습니다. 탄소배출권을 사면 WTI 생산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원유 판매에서 불리해지게 되기 때문이죠.

 

이렇게 국제유가 3 대장 중 대표인 WTI원유 현재가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미국은 정말 행복한 나라입니다. 안그래도 잘사는 나라가 가장 많은 원유를 뽑아내는 산유국이 되버립니다. 인적자원으로만 경제를 이끌어야 하는 대한민국과 비교하자니 암울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두바이유와 브렌트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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