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연비와 원리

 

문재인 정부의 수소차 산업을 육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문재인 정부는 ‘미래 육성 3대 전략산업’ 중 미래형 자동차를 포함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새해 신년사에서 수소 전기차를 6만 7000대를 2022년까지 보급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수소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현대는 2030년 연간 5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대수가 18년 12월 기준 2,300만대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에서 연간 50만 대의 생산량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추세는 전기차로 쏠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수소차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정부가 육성 3대 전략산업에 미래형 자동차(수소차)를 포함할 정도이고 국내 1위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도 많은 돈을 수소차에 투자하고 있기에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저버릴 수가 없다.

 

많은 국민들이 수소차와 전기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연 연비이다. 리터당 휘발유가 1,526원 경유가 1,391원에 달하고 있다.(오피넷 2019.05.04. 기준) 시민들은 물론이고 사업하는 사람들도 기름 값이 지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나다. 주유소를 운영해보니 가끔씩 손님이 현재 기름 값이 얼마인지도 잘 모르면서 무조건 다짜고짜 비싸다고만 하고 주유소에 화를 내곤 한다.(누군 비싸게 팔고 싶어서 비싸게 파나...)

 

사실 그렇게 화를 내면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화석연료는 자동차가 도입된 이래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생필품’인 자동차 연료를 값도 비싸고 미세먼지의 원인인 매연도 발생시키는 기존 화석연료(휘발유, 경유)에서 가격도 싸고 “내가 바로 환경지킴이!”라는 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는 대체연료가 바로 수소차, 전기차인 것이다.

 

 

■ 수소차 연비

그렇다면 수소차의 연비를 전기차와 비교해보자.

 

[전기차]

▸전기차 충전시간 : [급속 충전] 20~30분 / [저속 충전] 최대 4시간

▸1회 full 충전 시 주행거리 : 200~300km

 

[수소차]

▸수소차 충전시간 : 3~5분

▸1회 full 충전 시 주행거리 : 700km

 

수소 1kg에 소비자 가격이5,000원 ~ 6,000원, 1kg으로 100km 주행 가능함. 동급 화석 연료 자동차에 비해 6배 수준의 연비를 보인다.

 

수소차와 전기차 비교

 

■ 수소차 원리

우수한 연비 효율은 물론이고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이다. 수소차가 상용화되면 현대차, 자동차 산업을 넘어서 사회 전반의 부가가치가 크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미세먼지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나 기타 중금속을 뿜어내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차 원리

 

차에 수소를 충전해 뒀다가 산소와 결합시키면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물과 전기가 생산되는 것이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는 방식이라 대기에 배출되는 것은 오직 물뿐이다. 게다가 대기를 정화하기까지 한다. 정리하면, 수소차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공기를 빨아 들이고 불순물을 걸러내고 물을 배출하여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원리이다. 수소차가 ‘도로 위의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화석연료는 아직도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자 산업의 필수적인 연료이다. 미래의 연료가 수소차가 정답일지 아닐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서두에 말했듯이 세계적인 추세는 전기차인데 우리 정부와 현대가 수소차에 너무 자신 있게 배팅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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